스포츠 도박 합법화 1년…미전역 베팅 규모 9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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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연방대법원은 각 주에서 스포츠 도박 허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뉴저지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기존에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네바다주에서만 스포츠 도박이 허용됐었습니다.

    스포츠 도박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지난 1년 동안 미 전역의 합법적 베팅 규모가 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네바다주와 델라웨어, 미시시피,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 그리고 펜실베니아주가 포함됐으며, 지난 4월까지 총 배팅 금액은 89억 달러였습니다. 뉴멕시코주 역시 스포츠 도박을 허용했지만, 배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모두 더하면 배팅 금액은 총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뉴저지주 도박사업시행부(DGE)는 12일 주 내 스포츠 도박관련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뉴저지내 스포츠 도박 배팅 규모는 3억1천9백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뉴저지는 지난해 6월부터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했으며, 이후 주내 카지노와 경마장은 29억4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뉴저지는 9개의 카지노와 2개의 경마장을 운영하며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5월 한달만 이 곳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2억7천7백만 달러이며,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27% 급증한 규모입니다.

    한편, 전미 최대 스포츠 배팅 시장인 네바다주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동안 52억달러에 달하는 스포츠 배팅이 이뤄졌습니다.

    같은 기간 미시시피주는 2억6천9백만 달러, 펜실베니아주는 1억6천2백만 달러, 델라웨어에서는 1억5천5백만 달러,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1억1천만 달러, 로드 아일랜드에서는 9천3백만 달러 규모의 스포츠 배팅이 이뤄졌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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