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총격 사건 6월 들어 27% 증가, 뉴욕시경은 검찰 불기소 처분 비난

지난 해 6월 70건 총격 사건 발생, 올해 6월에는 89건으로 늘어 뉴욕시경, 브루클린 내 총기 관련 사건 불기소 처분율이 30%에 달한다며 검찰에 화살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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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경이 8일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한달 간 발생한 총격 사건 발생률이 지난 해 대비 27%나 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대다수 총격 사건은 브루클린 지역 4개 경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기간 동안 총격에 희생당한 무고한 시민은 10명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은 개를 산책시키는 동안 총격을 받아 사망한 경우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총격 사건의 희생자가 불특정 다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렌스 모나한 뉴욕시경 국장은 뉴욕시 내에서 총격 사건 발생 건수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나한 국장은 뉴욕시 내 타 범죄 발생률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낮아지고 있지만 총격 사건만은 뚜렷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헤  6월에 발생한 총격사건은 70건인데 반해 올해 6월에는 89건으로 늘었습니다. 작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총 337건의 총격이 발생한데 비해 올해 동기에는 361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모나한 국장은 경찰이 거리에서 목숨을 걸고 총기 소지 현행범들을 체포하지만 정작 이들이 실형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모나한 국장은 특히 브루클린 지방 검사장인 에릭 곤잘레스(Eric  Gonzalez)를 지목하며 올해 들어 브루클린 경내에서 발생한 158건의 총기 관련 사건 중 30%는 불기소 처분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일종의 교정 과정인 ‘diversion program’ 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불기소 처분되는 경우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모나한 국장은 이들 교정 프로그램의 한계도 뚜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달 뉴욕시에서 교정 프로그램에 들어간 4명 중 2명이 추가 총기 관련 사건으로 또 다시 체포된 사례가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습니다. 

교정 프로그램에 대해 그간 지지입장을 밝혀온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뉴욕시경 측의 입장에 동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총기 관련 사건에 대해 검찰의 분명한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하고 범죄의 경중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처벌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 드블라지오 시장의 입장입니다. 

브루클린 지방 검찰 측은 모나한 국장의 발언에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해당 교정 프로그램은 특히 젊은 나이의 범죄자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기여해 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모나한 국장의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곤잘레스 검사장은 브루클린 경내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의 67%가 아직 미제로 남아있다는 점은 지적하며 비난의 대상은 뉴욕시경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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