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찾은 트럼프 대통령 ‘오피오이드 남용 끊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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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어제 애틀랜타를 방문해 약물 오남용 관련 회담에 참석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45분께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태운 에어포스원 전용기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용기에서 내리기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보인 대통령 내외는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을 타고 곧바로 ‘제 8회 처방의약품남용과 헤로인 회담’이 열리는 다운타운 하이야트 레전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1시 20분께 회담 장소에 도착한 대통령 내외는 20여분 뒤 멜라니아 여사부터 단상에 올라 오피오이드 남용과 이를 근절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짤막하게 연설했습니다.

이어 참석자들의 기립박수와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오피오이드 남용 방지를 위해 일하는 관련 부서 수장들과 관계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연설 중반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피오이드 남용이 국가 보건에 위기를 가져온 이래 이를 퇴치하기 위해 어떤 싸움을 해왔는지 언급하면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멕시코로부터 불법 약물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해 반드시 국경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며이 장벽은 매우 강력한 장벽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 약물 오남용과의 전쟁은 하루이틀새 끝나는 전쟁이 아니라”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이 위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새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16년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건수 가운데 오피오이드 남용이 66%를 차지해 한해동안4만 2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숫자는 지난 1999년보다 5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 가운데는 처방 오피오이드가 40%를 차지합니다.

CDC는 매일 미국에서 평균 46명이 처방 오피오이드를 과용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날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오후 2시 35분께 회담장을 빠져나와 다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재선을 겨냥한 캠페인이나 선거기금 마련 이벤트등 별도의 추가 행사 없이 애틀랜타를 떠났지만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는 짧은 접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회담장 인근 우드러프 파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자들 일부가 모여 피켓을 들고 회담장소인 하이야트 호텔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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