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지하철에서 폭탄으로 의심된 물건 안전한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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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오존팍(Ozone Park) A라인 80가 역에서 26일 아침 6시 45분에 한 남자가 달리는 전철 앞으로 뛰어 내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자는 전철 앞으로 뛰어내리기 전 자신이 메고 있던 배낭을 플랫폼에 떨어뜨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방안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배낭안에는 양끝에 캡이 있고 전기 테이프로 감싸여져 있는 회색 파이프 형태의 물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폭탄’이라고 외치며 플랫폼에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을 피하도록 했고, 역 주변의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는 집에서 나와 멀리 떨어지도록 대피시켰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들어있는 가방을 길거리 한 가운데로 가지고 나와 내부를 자세히 살폈습니다.

역 맞은 편에 사는 목격자 트로이 싱(32세)은 “경찰은 마치 우주 비행사처럼 천천히 움직이며 조심스럽게 그 의심스러운 물건을 꺼냈습니다. 뚜껑을 열어 커피를 쏟은 후 경찰은 사람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폭발물로 의심된 물건은 커피가 든 보온병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플랫폼에 들어오는 전철 앞으로 뛰어든 68세의 킨 잎(Kin Tip)은 인근 자메이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전철안에 타고 있던 승객 티나 마로요는 “너무나 끔찍한 경험이었다”며 “경찰이 열차 앞 쪽으로 우리를 인도할 때 너무나 무섭고 긴장돼 온 몸을 떨고 있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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