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 프라이머리 선거 출마하려면 세금 보고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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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보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캘리포니아 주 프라이머리 선거 용지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대선 후보자들에게 세금 보고 공개를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했기 때문입니다.

양해수 기잡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강수를 뒀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내년 3월 3일 실시되는 대선의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후보자로 오르기 위해선 세금 보고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에 30일 서명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주 들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리더가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고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할 도의적이고 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금 보고를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의 충돌이나 사적 금융 거래 또는 국내외 사업적 이해관계의 영향에 대해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실을 밝혀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선 후보자들은 가주 프라이머리 선거 최소 98일 전까지 가주 총무처에 최근 5년 간의 세금 보고 내역을 제출해야 합니다.

일부 개인적인 정보를 제외하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에 개제됩니다.

이는 세금 보고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롯해 카말라 해리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 등 유력 대선 후보자들은 이미 세금 보고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주의 프라이머리 선거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세금 보고 공개를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을 위협할만한 대선 후보자가 없기 때문에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의 도움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주 헌법상 주 의회가 일반 선거의 선거용지에 관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법안은 가주 프라이머리 선거에만 적용됩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2017년도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추진했지만 당시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위헌일 가능성이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된 바 있습니다.

AM1230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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