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알리기 위해 미 대륙 횡단, 트리플 A 프로젝트 자전거 팀 시카고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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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미국 대륙 횡단을 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리는 젊은 청년들이 있죠? 지난 2005년에 처음 조직된 트리플 A 프로젝트 팀이 바로 이들인데요. 5기 맴버인 이하얀, 나도훈, 기효신 씨를 만나봤습니다.

나도훈 (필리핀 라살대 졸업 25):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다오늘 날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 있는데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과 뜻을 함께하고 싶어 자원해 같이 라이딩하게 됐다”

이하얀 (한경대 졸업 25): “작년 4기 마켓터로 활동해 왔다번역과 기획을 돕다보니까 이번엔 직접 나서서 이 위안부 문제를 미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라이더로 참여팀의 리더로써 조인해 달리게 됐다”

기효신 (경희대 재학 중 23): “일본 정부의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미 주류 속에 알리기 위해 80여일의 일정동안 4천 마일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로 횡단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6월 29일 LA에서 출발해 앨버커키, 오클라호마시티,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지난 2일 시카고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의 슬로건인 ‘트리플 A 프로젝트’는 인정(Admit), 사죄(Apologize), 그리고 동행(Accompany)의 앞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이 위안부 범죄를 인정하고 사과, 세계인 지구촌 모두에게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동참(Accompany)하자는 의미를 담아 미 대륙을 횡단하는 대장정입니다.

올해 시카고에 도착한 5기 팀에는 여성 라이더들이 포함돼 더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요 집회 참가, 및 위안부 사진전을 열며 각 지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씨앗을 뿌리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 일본군의 문제에 대해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이하얀: “LA에서 출발해 앨버커키오클라호마시티세인트루이스시카고에 도착하게 됐다앞으로 앤아버 디트로이트피츠버그워싱턴 DC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까지 80여 일간 약 4천 마일 자전거 횡단을 하고 있다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그 분들의 도움 덕분에 시카고까지 무사히 오지 않았나 싶다이번 기수에는 특별히 여성 참여자들이 있어 더 주목해 주신 것 같다놀라기도 하셨고걱정도 많이 하셨다”

나도훈: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모르시는 외국 분들이 더 많았다그래도 우리의 일본군 위안부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여 주셨고더 지지 응원해주셨다감사하다”

이하얀: “사실 앞으로 남은 여정은 지금까지 온 길과 많이 다르다큰 도시는 시카고가 처음이다여러 큰 도시를 지날 예정이어서 더 많은 활동과 더 많은 분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설렌다”

기효신: “한인회 분들이나 인권단체 분들을 많이 만나 뵙고 있다. LA와 시카고에서 영사님과 식사를 했고이런 일을 함으로써 여기 계신 분들이 참 특별하게 여겨주시는 거 같아 감사하기도 하지만책임감도 크게 느낀다한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간다면 만나 뵙지 못할 분들을 많이 뵙고 도움을 받고 있다감사한 일이다”

트리플 A 프로젝트의 미국 횡단 대장정은 오는 8월 29일, 뉴욕에서 마무리됩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위안부 이슈를 알리며 자전거 횡단으로 고된 여정을 밟고 있지만, 이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돼, 할머님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합니다.

이하얀: “뉴욕까지 횡단한 후에는 한국에 돌아가 나눔의 집이나 수요 집회에 참가해 머님들을 뵙고 이런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고 인사 드리고자세히 알려 드릴 예정이다많은 도움을 받고 배움을 받은 만큼그 감사함을 주신 분들에게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지금 앞으로 수요 집회도 4-5번 남았는데 사진전도 마찬가지다그 과정에서 이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좋겠고 트리플 프로젝트를 통해 할머님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으면 좋겠다”

나도훈: “일단은 앞으로 남은 라이딩 일정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아울러 남은 참여 행사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었음 좋겠다일본군 위원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이 활동이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기효신: “무엇보다도 뉴욕까지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기를 바란다일본 위안부 문제를 미국 사회에 잘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한편, 여성핫라인이 하나센터와 함께 시카고에서 개최하는 위안부 기림일 수요집회에 트리플 A 프로젝트도 매해 동참해오고 있는데요. 이들 5기 팀, 이하얀, 나도훈, 기효신 씨도 바로 오늘 시카고 다운타운에 소재한 리글리 빌딩 앞에서 개최될 모임에 자리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리며 구호 행진 등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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