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시합하던 여고생 열사병으로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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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소프트볼 경기를 하던 여고생이 탈진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클레이톤 카운티 모로우 고교 3학년에 재학중인 카리야 파크스양은 15일 저녁 마운트 자이언 고교를 맞아 경기를 펼치던 중 갑자기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포수인 파크스 양은 “공을 잡는 순간 어지러웠다. 헬멧을 바닥에 던졌는데 그 다음은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크스양은 쓰러진 직후 피드몬트 헨리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의료진은 열사병 진단을 내렸습니다.

파크스 양의 아버지 그레그 폰더씨는 딸이 실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을 당시 딸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딸이 눈은 뜨고 있었지만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며 “그런 딸을 지켜보며 3시간 가량 악몽같은 시간을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파크스양은 경기 직전 코치에게 가서 “시합을 하기에 너무 더운 날씨”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포수인 파크스양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전장비를 걸쳐야 하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앞서 이틀전 클레이톤 카운티에서는 또다른 학생이 같은 이유로 쓰러졌습니다.

존스보로 지역 엘리트 스칼라스 아카데미에서는 농구부 선수인 이마니 벨(16)양이 무더위 속에서 훈련도중 사망했습니다.

사건 당일은 올들어 기온이 가장 높아 화씨 100도에 가까웠으며 체감온도는 10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망한 벨양의 부모는 “그토록 무더운 날 학생들에게 왜 야외훈련을 시켰는지” 학교측의 명확한 해명을 원하고 있습니다.

조지아내 학교 스포츠 활동등을 주관하는 조지아고등학교연합은 기온이 화씨 92도를 넘어갈 때는 야외활동을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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