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지 보드, 역경 점수제(Adversity Score)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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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지 보드가 대학 지원자들의 사회 경제적 배경을 점수화 해 입학 점수에 반영 하는 제도인 역경 점수제를 더 이상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역경 점수는 SAT 점수가 낮게 나타나는 빈곤층 거주 지역에서 응시한 학생에게 일종의 가산점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배경에 따른 배려를 하겠다는 의도로 2년 전 처음 제기됐었습니다. 

이에 따라 컬리지 보드는 지난 해 시범적으로 50개 대학을 선정해 역경점수를 입시에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컬리지 보드가 역경을 학문적인 점수로 계산한다는 것은 도를 넘은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컬리지 보드의 데이빗 콜먼 대표는 일부 사람들이 역경 점수로 인해 SAT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걱정을 했다며 이것을 숫자화 한 것은 잘못된 방법이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표가 개별 학생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다 보니 혼란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고 자신들의 오류를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컬리지 보드는 27일 역경 점수제 시행에 대해 일부 변경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2020-21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제도에서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학교와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름도 역경점수, adversity score에서 배경, 즉 Landscape로 변경하고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정부 기관과 컬리지 보드의 일련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학생의 학교가 교외지역에 있는 지 도시에 있는 지, 학교의 12학년 규모, 무료나 할인된 점심을 제공 받는 학생 비율, AP코스에 참여하는 학생 비율 등도 포함됩니다. 

또한 입학 담당관들은 각 고등학생들의 입학시험 점수대를 보고 해당 학교의 지원자의 점수가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는지 비교해서 평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새롭게 변경된 제도는 최근 부유층 자녀들의 대학 입학 부정 사건이 불거진 데다 어드벤스드 클래스를 수강하는데 있어서의 불평등과 고액의 개인 과외를 받는 사람이 입학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지속적인 비판과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학들은 몇 년 동안 이런 불공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해 왔으며, 입시에서 SAT나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도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 역경점수제를 시범 운행했던 예일대는 입학 사정관들이 3만 8천명의 지원자들 중 합격자를 고를 때 항상 이 부분을 고려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예일대는 또한 내년도 신입생 1천 500백 중 20% 이상이 소득 기반 연방 보조금을 받는 학생들이라고 밝히고 이는 역경 점수제 도입 전의 16%와 6년 전 12%에 비하면 상당히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향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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