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 아니라더니..공청회 주제도 진행도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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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를 제외한 25명이 참석한 공청회가 시작되자 김일홍 한인회장은 올해 들어 더욱 어려워진 한인회관의 대관문제와 대관 시 안전문제 등 운영상의 어려움과 한인회관의 보수 유지가 필요한 부분 등을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김 회장은 준비한 화면을 틀고 기울어진 철제 담장과 금이 간 주차장 바닥, 그리고 옥상에 위치한 에어컨 외부기의 녹이 슨 연결 파이프 등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회관을 보수하는데 한계가 있고 현 재정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규희 씨 등 몇몇 한인들은 공청회의 아젠다가 무엇인지 상기시키면서 김회장에게 공청회의 의제와 순서에 맞는 진행을 요구했고 노인회 나상호 회장도 이자리에서 왜 한인회관의 매각을 운운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금은 매각을 논하는 것이 아니지만 참석한 한인들의 의견을 자유로이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두 시간동안 열린 공청회 후 일부 한인들은 공청회의 주제도 의미도 혼란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공청회 후 A 씨는 한인회장의 애매한 입장이 공청회의 주제를 모호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전직 회장들이 가진 임시회의의 의미도 무색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목요일 김일홍 회장은 전직회장들의 회의 결과를 밝히면서 한인회관의 수리견적서를 뽑아 한인회관 유지 보수의 가능성을 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A 씨는 공청회에서 적어도 한인회가 회관의 수리견적을 내기 위해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 등 한인회의 대책을 듣기를 기대했는데 언론으로부터 이미 알고 있던 정보만 한번 더 듣게 된 셈이라면서 공청회의 의미를 찾기는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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