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반도 대담한 외교중, 북한도 비핵화해야’

    유엔총회 연설 “북한 엄청난 잠재력 실현하려면 비핵화”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비판에 상당 부분 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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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짧지만 유화적인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영원한 적을 믿지 않는다. 전쟁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가장 용기 있는 자들이 평화를 택할 수 있다는 걸 안다”며 “우리는 한반도에서 대담한 외교를 추구해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손대지 않은 잠재력으로 가득차 있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말해 줬다”면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들이나 상응조치들을 거론하진 않았으나 대담한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북한의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중국, 이란, 베네수웰라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짧고 원론적였다.  

    이는 첫 북미정상회담후 석달여만에 있었던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미대화를 길게 설명했던 것과도 대조를 보였다

    그만큼 오랜 교착끝에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싯점을 맞아 절제된 표현으로 간결한 대북 메시지를 보내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74차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등 3개국 비판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해 “미국인들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절대적으로 바란다”며 “나는 미국인들에게 나쁜 합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들이 오늘날 마주한 가장 큰 안보위협 중 하나는 폭압정권” 이라며 “이란은 테러리즘의 최고 후원국일 뿐 아니라 시리아와 예멘에서의 비극적 전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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