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 해병 영웅 유해, 60여년만에 고향 달라스 땅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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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DFW 공항에서 가족 친지의 품에 안긴 유해의 주인공은 한국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Chosin Reservoir)에서 싸우다가 실종된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그래디 크로포드(Grady Crawford)라는 해병대 소속 군인입니다. 

    사망 당시 스물 두 살의 청년이었던 크로포드는 참전 전에 이스트 달라스(East Dallas)의 우드로우 윌슨(Woodrow Wilson) 고등학교를 다니며 운동선수와 ROTC 일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로포드의 유해는 전쟁이 끝난 이듬 해인 1954년, 한국에서 하와이(Hawaii)로 이송된 뒤 펀치 볼(Punch Bal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국립 메모리얼 묘지(National Memorial Cemetery)에 수많은 전사 유해자 중 한 명으로 매장됐습니다. 이후, 2012년, 연방 정부가 새로 개발되고 향상된 DNA 기술을 토대로 해당 전사 유해자들의 신원을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개시함에 따라 비로소 60여년 만에 크로포드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크로포드의 장례식은 지난 토요일인 26일 오후 4시 크로포드 가족 묘지가 있는 그린빌 애비뉴(Greenville Avenue)의 레스트랜드 묘지 공원(Restland Cemetery)에서 엄수됐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박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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