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립대 기숙사 ‘곰팡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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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주립대(GSU) 학생 수십 명이 기숙사 방에 생긴 곰팡이 때문에 숙소를 옮기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GSU측은 지난 달 27일 피드몬트 노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 60여명을 다른 숙소로 재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여름 학생들이 이 기숙사로 입주한 이후 24개가 넘는 방에서 시커먼 곰팡이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곰팡이는 주로 옷장 내부와 화장실 안에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이 기숙사 건물은 본래 오래 된 호텔로 사용되다 대학측이 학생용 기숙사 용도로 사들여 개조한 것입니다.

곰팡이 문제가 처음 알려진 것은 GSU 학생들이 운영하는 신문 ‘시그널’지에서 보도가 나간 뒤부터입니다.

학교측은 기숙사에서 발견된 곰팡이는 일반 가정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무독성 곰팡이로 확인됐지만 학생들의 위생과 안전을 위해 임시거처를 마련해 전부 옮기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기숙사 건물은 에어컨 시설을 포함해 대대적인 청소와 위생 작업은 물론 곰팡이 피해를 입은 벽을 뜯어내고 다시 세우는 공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문제가 발생한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학생 카마리 브라운은 “기숙사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 중에 떠도는 곰팡이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측은 “불편함을 겪게 된 학생들에게 임시로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마련해 주거나 기숙사비 할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숙사 건물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공간에 물이 새서 빚어진 것”이라며 “이제껏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학생들의 신고가 접수된 적이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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