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투표용지 관련 쿡카운티 조례안 지난 24일 오전 전체 표결에서 ‘만장일치’ 통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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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카운티 이사회에 상정된 한글 투표용지 도입 관련 조례안이 어제(24일) 오전 10시, 시카고 다운타운에 소재한 쿡 카운티 청사에서 진행된 이사회 표결에서 전체 17명 커미셔너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과돼 내년부터 쿡 카운티에 거주한 한인 유권자들은 한글로 작성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투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한글 투표용지 도입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온 KA Vocie 손식 대표 및 임원단, 유스클럽 회원들이 조례안 투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날 회의장에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시카고 한인회, 총영사관 등에서도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한글 투표용지 도입 통과를 응원하기 위해 회의장에 발걸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식 대표는 이날 전체 회의 표결 이후 K radio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KA Voice가 2015년 한글 투표용지 도입 캠페인을 시작한 지 거의 5년 만에 이룬 쾌거다. 매우 기쁘다. 그 동안 수고해 준 KA Vocie 유스 멤버들과 관계자 및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든 동포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24일 투표에서 17명 커미셔너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조례안이 통과돼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카운티인 쿡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한글 투표용지가 도입될 예정이라며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KA Voice가 2015년 한글 투표용지 도입 캠페인을 시작한 지 거의 5년 만에 이룬 쾌거다매우 기쁘다그 동안 수고해 준 KA Vocie 유스 멤버들과 관계자및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는 한인 사회의 모든 동포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손 대표에 따르면, 이날 조례안 전체 투표를 위한 본 회의 시작 전 회의장에 자리한 KA Voice 관계자들에게 지지 발언권이 주어졌다고 하는데요. 손 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한글투표용지 도입을 위한 그간의 캠페인 과정 등을 소개하며 모든 커미셔너들에게 도입 통과를 위한 찬성표를 적극 호소했고, KA Voice 유스클럽 오상현 1기 회장(노스웨스턴 2학년_생물학 전공)이 그간의 조기 투표의 날 자원봉사 경험을 통한 한글투표 용지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대표는 또한 “이번 한글 투표용지 도입 과정이 쿡 카운티에도 새로운 투표 시스템 기준을 설정하는 계기가 돼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의 사례에도 작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실제 2020년부터 한글 뿐 아니라, 필리핀의 타갈로그어도 제공될 예정이며, 차후 또 다른 언어 도입도 손쉽게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글 투표용지 실현을 위해 수년간 여러 커미셔너들과 접촉하는 과정 속 여러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결국 이런 성과를 이뤄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만장일치 통과를 이끌어내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14지구 스캇 브리튼과 15지구 케빈 모리슨 커미셔너에게 특별히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이 두 커미셔너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동료 커미셔너들을 설득해 결국 만장일치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캠페인 초기 당시 우리는 필요하다는 당위성 하나만을 가지고 시작했던 것 같다그 때 한글투표용지 서명 운동을 해 3천명의 서명을 받아 쿡 카운티 서기관 실을 방문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커미셔너들은 자신들에게 외국어로 작성된 투표용지 조례안을 상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자신들은 권한이 없고 법무부에서 인구조사를 근거로 판단해 결정하는 일이라는 설명이었다사실 법적 기준으로는 센서스 조사에서 언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시민권자들이 만 명이 넘어야 하는 사안이었는데 인구조사에서 항상 한인 숫자가 기준 미달이었던 상황에 쿡 카운티의 한인 유권자가 만 명이 넘음을 증명하기 위해 KA Vocie 유스클럽이 적극 나서기 시작했고그들이 방학 내내 한인 유권자 만 명을 찾겠다는 각오로 전화를 해 만 2천 명의 리스트를 가지고 시도했으나, 4천 6백 명만 컨펌좌절하는 경험을 겪기도 했지만모든 맴버들이 이후 연방 상 하원 의원들을 찾아 적극 설득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 속에 결정적인 모멘텀을 갖게 된 건 워싱턴 주의 킹 카운티에서 카운티 커미셔너들이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게 된 것이다카운티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면 법무부의 관여 사항이 아니라는 걸 확인한 결정적인 계기를 맞게 되고 2018년 선거 때 14지구 스캇 브리튼 당시 커미셔너 후보와 15지구 케빈 모리슨 커미셔너 당선인을 만나게 됐고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두 커미셔너가 주축이 돼 이번 조례안이 발의된 것이다

이번 한글 투표용지 쿡 카운티 도입으로 내년 3월에 있을 각 정당 별 선거부터 쿡 카운티 모든 한인 주민들은 한글투표 용지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는데요. 손 대표는 그런만큼 앞으로 더 충분한 선거 자료를 근거로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 및 선거의 내용에 보다 더 집중해 투표하실 수 있게끔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데 좀 더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며, 한인 동포 사회에 보다 더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손 대표는 한글투표용지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도입 이후 활용 정도를 평가해 도입 지속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손 대표는 “한글투표용지를 많이 써주고, 투표에도 많이 참석해달라”고 거듭 부탁했습니다.

오늘 한글투표용지 도입을 이룬 건 조기 투표의 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한인 유권자들특히 우리 어르신들이 큰 역할을 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남녀노소 가리지 않은 적극적인 한인들의 투표 참여 행렬이 주류 정치인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기지 않았나 생각한다이런 케이스를 근거로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앞으로 더욱 더 힘을 모아 여러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갔음 하는 바람이다

한편, KAVOICE 측은 이번 쿡 카운티의 한글투표용지 도입이 중요한 선례가된 만큼 타 지역에서도 이를 도입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인이 두번째로 많이 거주하는 레이크 카운티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손 대표는 “이 지역 한인 수를 계속 확인하면서 근거가 마련되면 얘기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선례가 만들어져 조금 더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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