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유권자 33만명 투표권 박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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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유권자 33만명이 투표권을 잃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주내무부는 28일 “최근 3년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른바 비활동(inactive) 유권자가 주전역에 걸쳐 3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들의 최근 주소로 유권자 등록 취소 통지서를 발송한 후 1달 안에 답이 없으면 오는 12월 유권자 명단에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지아는 지난 2017년 7월에도 투표권을 잠재워 둔 주민 53만 4,119명을 유권자 명단에서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의 유권자들을 단번에 삭제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새 주 법에 따르면 주내무부는 유권자들을 등록 명단에서 삭제하기 전 반드시 해당 유권자들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같은 법이 마련되지 않았던 2년 전에는 주내무부가 일방적으로 유권자 명단을 삭제했습니다.

때문에 특정 정당을 위한 유권자 탄압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사망, 타주 이주, 중범죄 판결등을 이유로 지난 7년간 140만명의 유권자들을 명단에서 제외시켜 왔습니다.

조지아 유권자 수는 현재 740만명.

이번에 33만명 가량이 명단에서 삭제되면 전체 유권자 수의 4% 가량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에 조지아를 포함해 전국 공정선거 실현 및 투표권 억압 대항 단체 ‘공정한 투쟁 운동(Fair Fight Action)’ 본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유권자가 최근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았다고 해서 투표권을 빼앗는 것은 매우 부당한 조치”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송을 제기해 조치를 무효화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지아 유권자들은 주정부 유권자 웹사이트(www.mvp.sos.ga.gov)를 통해 자신이 비활동 상태 유권자인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또 해당 웹사이트에 상에서 유권자 등록을 새로 하거나 주소 변경을 통해 재등록할 수 있으며 우편을 통해서도 등록 양식 접수가 가능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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