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애틀랜타서 흑인 유권자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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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8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고액 후원금 조성과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운타운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트럼프를 위한 흑인의 목소리(Black Voice for Trump)’ 라는 대선 캠페인 단체를 발족했습니다.

400여명의 초대받은 흑인 지지자들만 참석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민주당이 대체 흑인 사회를 위해 해 준 것이 무엇이냐”며 “ 흑인들은 여전히 가난과 범죄에 시달리는 환경 속에 살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흑인 커뮤니티를 잊었지만 내 행정부는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오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역대 최저 수준의 흑인 실업률과 흑인 재향군인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트럼프 행정부 아래 일어났음을 강조했습니다.

발족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바이론 도널즈씨는, “내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들이 우리를 위해 싸우는 이가 트럼프 대통령임을 깨달아 투표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지난 100년간 민주당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그들이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대선 캠페인 단체를 애틀랜타서 처음 발족한 것에 대해 백악관 고문 관계자는 “애틀랜타가 흑인 인권운동의 메카이자 인구가 급성장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선택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자들이 모여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외쳤습니다.

시위자들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내뱉어온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함해 미국사회에 혐오와 증오를 부추긴 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권력 남용 등을 비난했습니다.

시위대가 모여있는 옆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 가운데서는 크락션을 울리며 시위대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족식에 앞서 데이비드 퍼듀 연방상원 의원 지지를 위한 고액 후원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벅헤드 지역서 열린 오찬 행사의 입장료는 일인당 최소 2800달러였으며 원탁 테이블 식사 비용은 10만 달러였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사진촬영을 원하는 지지자들은 최소 3만 5천 달러의 별도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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