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기반 미 최대 우유 가공업체 딘 푸드, 파산 절차 밟아…오랜 판매량 부진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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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우유가공업체 딘 푸드(Dean Foods)가 수십 년째 계속된 판매 부진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어제(12일) 기업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달라스(Dallas) 기반의 딘 푸드는 변화하는 트랜드와 다양한 대체 식품의 등장으로 인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으며, 향후, 미국 내 수천 명의 낙농업자들의 마케팅 협동 조합인 DFA에 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1975년 이후 40% 이상 급감해 1996년에 24갤런이던 연간 소비량이 작년(2018년)에 이르러 17갤런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우유 판매량 급감은 음료로써 우유를 대체할 차와 탄산수 같은 다른 음료들이 다양하게 새로 등장하고 간단한 한끼 식사의 대명사이던 우유 시리얼울 단백질 바와 출근길 아침 식사 거리가 대신하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또, 아주 최근엔, 건강과 동물 복지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아몬드 우유 같은 비우유 대체 식품을 찾는 것도 우유 소비량 급감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례로, 최근, 미국 내 소비자들 사이에 오트 밀크 소비량이 630여% 증가해 작년 한 해 판매 수익금이 5200만달러에 이른 사실이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데이터 집계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낙농업자와 우유 판매업자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했으며, 소규모 가족 단위 낙농업체가 사업을 접는 사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미 최대 우유 가공업체인 딘 푸드도 이러한 변화의 바람을 피해 가지 못해 더 큰 규모의 타격을 받아 올해 판매 실적이 작년 유제품 판매율의 67%에 그친 것으로 해당 기업의 연간 보고서에서 밝혀졌습니다.

한편, 딘 푸드는 직원 만 6000명과 미 전역에 60개의 처리 시설 공장을 둔 기업으로, 가동된 냉장 유제품 운송 트럭만도 8000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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