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애틀랜타 전동스쿠터 시장서 발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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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공유서비스기업 리프트(Lyft)가 애틀랜타 전동스쿠터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애틀랜타 도심에 전동 스쿠터를 내놓은지 1년도 채 안 되어서입니다.

리프트측은 15일, 현재 애틀랜타 도심에 설치한 전동스쿠터들을 오는 22일 전부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리프트는 지난해 12월 21일 애틀랜타 전동스쿠터 시장에 합류했습니다.

경쟁업체인 우버(Uber)가 애틀랜타에 전동스쿠터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한지 이틀만이었습니다.

리프트측은 “그동안 우리 스쿠터를 이용해주신 애틀랜타 주민들과 애틀랜타 시정부의 협력에 감사하다”며 “신뢰할 만한 다른 교통수단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리프트사의 이번 결정은 올들어 더욱 강화된 애틀랜타시의 전동스쿠터 규제사항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시정부는 거리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공유 전동스쿠터에 대한 규제 강화에 신경을 써왔습니다.

보도에서의 스쿠터 운행 전면금지와 헬멧 착용,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등 스쿠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한 새 조례안을 만들어 시행하는가 하면, 전동스쿠터 업체들의 사업허가 비용을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봄부터 애틀랜타 전동스쿠터 시장을 개척한 버드와 라임을 포함해 올해 합류한 우버와 리프트등 전동스쿠터 업체들은 스쿠터 500대를 가동하는 허가비용으로 매년 최소 12,00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시정부가 전동스쿠터 산업의 과열경쟁을 줄이고 전동스쿠터 대수도 제한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새 조례안은 전동스쿠터 업체들로 하여금 사용자들에게 헬멧 착용 등을 비롯해 안전수칙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점점 까다로워지는 운영 조건으로 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게 되자 우버도 지난 9월 전동자전거인 ‘점프 E-바이크’를 애틀랜타 도심에서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리프트측은 애틀랜타 외에도 달라스, 샌 안토니오와 내슈빌 등을 포함해 전국 다른 5개 도시 전동스쿠터 시장에서도 전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애틀랜타에서는 20여명의 리프트 직원들이 해고될 예정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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