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에게 전하는 7세 가정 폭력 소년 편지, 사람들의 마음에 순수와 선한 마음 회복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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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의 한 가정폭력 센터에 의탁하고 있는 일곱 살 소년이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과 안타까움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사연의 주인공은 아빠의 폭력을 피해 비영리 가정폭력 보호 시설 Safe Haven Tarrant County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는 일곱 살 소년입니다.

    소년의 편지는 해당 소년의 엄마가 아들의 가방 속에서 발견한 뒤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산타에게 전하는 해당 소년의 편지에는 아빠로 인해 집을 떠나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곳으로 엄마와 옮기게 됐다는 얘기와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찾아 올 것인지를 묻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학용품과 시계 등 받고 싶은 선물을 얘기하며, 마지막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좋은 아빠를 진실로 원한다는 소원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소년의 소박하면서도 절실한 바람이 담긴 해당 편지는 미 전역의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잠 자고 있던 순수와 선한 마음을 일깨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보호 기관의 카쓰린 제이콥(Kathryn Jacob) 최고경영자는 해당 소년의 편지는 보호 시설에선 흔하게 받아 보는 편지라고 밝히며, 편지를 쓴 소년과 해당 소년의 엄마의 신변이 안전함을 강조하면서, 이들의 안전이 우려됐다면, 소년의 편지를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Safe Haven Tarrant County에선 연말 연휴 시즌까지 70여명의 아동을 더 보호하고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태런 카운티의 가정 폭력 상황이 여성 3명 중 1명이 해당 폭력 피해자일 정도로 심각하며, 더욱 우려되는 점은, 편지의 주인공 같은 어린 자녀가 엄마의 폭력 피해상황을 보고 자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knet73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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