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어떤 놈이’ 셰리프 사재 털어 현상금 걸고 용의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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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클레이톤 카운티 빅터 힐 셰리프가 마트에서 80세 노모와 그녀의 60세 딸을 폭행한 남성을 잡기 위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현상금을 내놨습니다.

힐 셰리프는 15일 “우리 카운티에서 셰리프의 간섭없이 감히 할머니를 폭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 인물이 누군지 반드시 알아 내야겠다”며 “누구든 그 멍청한 사람을 체포하는데 도움을 준 제보자에게는 내가 개인적으로 내 돈 2500달러를 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3일 포레스트 파크시 홀세일 푸드 아울렛 매장 계산대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날 계산대에 이미 줄을 서 있는 딸 캐티 말론씨를 향해 전동 카트에 몸을 싣고 가던 80세 메리 가드너씨는 갑자기 한 남성으로부터 거친 말을 듣게 됐습니다.

이 남성은 가드너씨가 자신 앞으로 새치기를 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폭언을 퍼붓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앞에 서 있던 딸 말론씨가 남성에게 항의했고 격분한 남성은 말론씨 얼굴에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러고도 분이 안 풀린 남성은 전동 카트에 타고 있던 가드너씨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으로 세게 밀쳐버렸습니다.

남성의 폭행 장면은 매장 감시 카메라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가드너씨는 “남성이 나를 콘크리트 바닥으로 세게 내동댕이쳤다”며 “차에 두고 내린 지팡이만 손에 쥐고 있었어도 남성의 뒤통수를 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녀에게 이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습니다.

남성의 폭행은 매장 직원이 이들 사이를 몸으로 막아서면서 멈추었고 남성은 곧장 매장을 나가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젤린 버틀러 포레스트 파크 시장도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도움을 준 제보자에게 별도의 사례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어두운 색 피부톤을 가진 50대 남성으로 신장은 최소 6피트, 몸무게는 225파운드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일 남성은 알파벳 RHP로 시작되는 번호판이 붙은 토요타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자에게는 셰리프와 시장이 제공하는 보상금 외에 최대 2000달러의 보상금이 추가로 주어질 예정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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