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크루즈선 조지아 탑승객 34명 마리에타 공군기지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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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오도가도 못하던 대형 크루즈선이 오늘(9일) 오클랜드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이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 배에 탑승하고 있던 조지아 주민 34명과 동부 지역 일부 주민들을 오늘 밤 혹은 내일 오전 중 전세기를 보내 캅 카운티 마리에타 지역 도빈스 공군기지로 이송해 올 방침입니다.

켐프 주지사는 어제 (8일) 오전 성명을 통해 “공군기지로 이송돼 온 주민들은 곧바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후 기지내에서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승무원 19명과 미국인 2명 등 21명이 코로나 19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배는 지난달 21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하와이로 가던 도중 이전 항해 때 이 배에 탑승했던 70대 남성이 코로나 19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히 귀환해 해상에 머물러 왔습니다.

54개국 출신 3533명을 태운 그랜드 프린세스호에는 한국인 탑승객도 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도빈스 공군기지는 조지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미국인들을 위한 최고의 돌봄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조지아주는 연방정부의 요청에 대해 지원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든 조지아 주민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서로 믿고 지지하는 동시에 보건당국의 지시와 방침을 잘 따르면서 침착하게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리에타 지역으로 조지아 및 동부 지역 탑승객들을 이송해 오는 것과 관련해 마이크 보이스 캅 카운티 의장은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 할 것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이스 의장은 “카운티 정부는 주민들의 예방을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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