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학생, 학교 측에 ‘신종 코로나’ 청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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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학교 학생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캠퍼스 운영을 중단하라며 청원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 시작된 이 청원에는 3시간 만에 5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서명했고, 2일 정오 기준으로 8천여 학생들이 동참했습니다.

청원서는 “이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도 있는 학생들이 자신은 인지하지 못한 채 학교 캠퍼스 곳곳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잠복기가 2주 이상으로 너무 길기 때문에 현재 감염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애나 마리 커우세이 총장에게 캠퍼스 운영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강의실이나 카페테리아 등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바이러스가 불가피하게 퍼져 사람들을 감염시킬 것이고, 이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바이러스 감염률을 줄이고 학생과 가족들 모두가 안전하도록 학교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워싱턴대학교 학생이나 교직원 중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아직 없습니다.

워싱턴대학교는 현재 이탈리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했고, 학생들이 중국이나 한국으로 여행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2020년 겨울 쿼터가 진행 중인 워싱턴대학교에는 현재 4만5천여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 한국 한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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