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경선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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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경선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워런 의원은 “선거 운동을 시작했을 때 우리 모두 이러한 결정을 내리길 원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결정으로 인한 실망감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성취해온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런 의원은 이어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함께해온 일들을 통해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런 의원은 지금까지 견고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주목할 만한 모금 활동을 벌이는 등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일 자신의 홈 스테이트인 메사추세츠 주 프라이머리에서 3위에 그치면서 예상보다 아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워런 의원은 “내 인생을 건 승부였다”며 “앞으로도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퇴 이후 다른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숨을 좀 돌리고 생각해봐야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런 의원이 중도하차하면서 민주당 내 여성 대선 후보는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만이 남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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