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속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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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지난 달부터 시작된 한인 단체의 구호행사에는 일부 양심없는 한인들이 구호품을 챙긴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작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은 구호품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코로나 19 범한인 비대위 등 한인들을 돕고 있는 단체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상공회의소와 라디오 코리아가 함께 진행한 천사의 바구니 나눔행사에는 적지 않은 수의 고급차들이 입장해 주최측도 당황하고 봉사자들도 서로 무안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두번 째 천사의 바구니 행사에서 주최측은 고급차량은 돌아가 달라는 안내글을 여기저기에 배치하고 실제로 대기 줄에 들어선 고급차들을 돌려보내는 등 다행히 첫 회 보다 상황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대열에는 몇몇 고급차량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심지어 한번 물품을 받고 난 몇 분 뒤 다시 줄에 들어서 몇 번이고 바구니를 받아가는 양심없는 한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비양심적인 한인들은 AAAJ와 비대위가 진행한 나눔행사에도 여지없이 나타났습니다. 

한인 사회 일부에서는 이미 정부혜택을 충분히 받고 있는 한인들이 비대위로부터 생필품을 지원받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정작 필요한 이들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최측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관련 서류를 요구하기도 어렵고, 드라이브 스루 대열에 들어선 차량만 가지고 그 사람의 형편까지 헤아릴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큰 액수의 지원금도 아닌 생필품과 기본 식료품 몇가지에 양심을 버리는 일부 몰지각한 한인들에게 행사주최측은 꼭 필요한 분들만 찾아달라며 간곡히 부탁하는 실정입니다.  

서류 미비자로서 또는 유학생이나 한부모 가정의 가장으로서 정부의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실직을 당한 이들은 당장 돌아오는 렌트비와 유틸리티에 식비까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에게 돌아가야 할 생필품을 가로채는 일이 더이상 생겨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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