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빗 카드 지급방식’연방 지원금, ‘혼란’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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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국세청 IRS가 아직까지 긴급 경기부양 지원금 지급을 받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지난 주부터 비자(Visa)에서 발급되는 선불형 데빗카드로 지원금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해당 지원금이 수표로 지급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가 직접 발급 신청을 한 적이 없는 데빗카드가 우편으로 배송된 것에 당황해 하거나 심지어는 사기 피해 신고를 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지원금 선불 카드를 사용하기 위한 등록 과정도 매우 번거로워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알링턴(Arlington)의 게일 파킨(Gail Parkin)이라는 여성은 네브라스카(Nebraska) 주 오마하(Omaha) 소인이 찍힌 우편 봉투에 보내온 데빗카드를 받았는데, 동봉된 안내서를 읽은 후 비로소 정부가 보내온 경기부양 지원금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카드 사용을 위해 6차례 이상 관계 기관에 전화를 해야 했고 매번 개인 보안 관련 질문들에 대답해야 하는 번거롭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이에 파킨은 반복되는 개인정보 요구에 일종의 개인 정보 도용을 당한 것이라는 불안 속에 결국 FBI에 신고까지 했으나, 이후 관련 설명이나 대답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파킨은 문제의 데빗카드가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인지를 알기 위해 먹을 거리를 직접 구입하고 결제를 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발급되고 있는 연방 긴급 경기부양 지원용 데빗카드는 수수료 없이 온라인이나 전화 등을 이용한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비자 데빗카드 이용 범위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비자 카드 네트워크에 속하는 ATM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을 할 수 있으며 지원금을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IRS는 예외적으로 비자 카드 네트워크에 속하지 않는 ATM에서 1회 이상의 현금을 인출할 경우 그리고 국제 거래 사용과 카드 분실 및 교체 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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