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악화, 얼굴 마스크 쓰기 부심하는 공화보수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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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공개석상 착용한적 없어, 펜스 썼다가 연설시 벗어, 강한 거부감

    사태악화로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촉구하는 공화당 인사들 늘어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얼굴 마스크 쓰기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보수진영이 부심하고 있다

    공화, 보수진영의 다수는 아직 마스크 쓰기 의무화는 거부하고 있으나 보다 강하게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 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얼굴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놓고 미국내에선 이해하기 어려운 논란을 빚어온데 이어 사태 재악화에 따라 공화당과 보수진영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말 미시건 포드 자동차를 방문했을 때 막후에서 회사측이 마련해준 마스크 를 한번 썼다가 공개적인 석상에서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한번도 쓴적이 없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마스크 쓴 모습을 보여주면서 착용을 권하기도 했지만 대통령의 입장을 감안해  연설시에는 마스크를 벗고 착용 의무화까지 지지하지는 않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최근 텍사스 방문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울때에는 마스크를 쓰라”며 착용을 권했지만 본인은 정작 대중연설시 쓰고 있던 마스크를 의도적으로 벗었다

    백인사회에서는 얼굴 가리개가 무언가 숨기거나 범죄인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인식에 사로잡혀 착용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중건강 책임자들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재확산을 저지하는데 가장 좋은 무기들로 얼굴 마스 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꼽으면서 공화당 출신 정치지도자들도 속속 마스크 쓰기를 지지하는 대열 에 동참하고 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마스크 쓰는게 치욕스런 일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얼굴 마스크 쓰기를 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리 허버트 유타주 주지사 등 일부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마스크 쓰 기를 보다 강하게 국민들에게 권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8월 트럼프 추대식인 공화당 전당대회를 새로 유치한 플로리다 잭슨빌은 모든 시민들이 공공 장소나 실내 사업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Mandatory or Require)하면 미착용시 벌금이나 실형 등으로 처벌받게 되는 반면 권고(Recommend)하면 처벌할 수는 없게 된다

    버지니아를 비롯한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은 대부분 단계별 재개에 돌입하면서도 얼굴 마스크 쓰기와 6피트(2미터)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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