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일일 신규사례 ‘사상 최악’…, “1만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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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보건국은 어제 코로나 19 일일 신규 양성 사례로 총 1만 28건을 보고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일일 신규 사례가 1만 건이 돌파한 주는 전미에서 뉴욕과 플로리다 주 2곳입니다. 뉴욕은 지난 4월에 하루 1만건을 돌파했고, 플로리다는 지난 토요일에 11,400건을 보고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어제 하루동안 텍사스 전역에서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로써 텍사스의 코로나 19 누적 건수는 21만 585명, 누적 사망 2,7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텍사스의 사망률은 다른 대규모 주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최근 검사대비 양성 비율이 13.5%까지 급증하면서 사망률도 따라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 19의 폭발적 증가세로 인해 병원 가용율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어제 기준 텍사스의 병원 가용율을 보면, 전체 병상 54,744개 중 일반 병상은 12,925개, 중환자실 ICU 병상은 1,148개, 인공호흡기 5,283개가 남아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율은 지난 한달동안 4배이상 증가했는데, 어제 기준 총 9,268명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신규 환자 증가세가 너무 가팔라 코로나 19 방역에 핵심 요소로 여겨지는 감염자 접촉자에 대한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호소도 나왔습니다. 휴스턴에 있는 베일러 의과대학원의 피터 호테즈 원장은 “환자가 너무 빠르게 늘어 접촉자 추적을 더는 할 수 없다”며 “그걸 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텍사스 내 감염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달라스 카운티의 경우 어제 일일 신규 사례 1,077건을 보고하면서 연 5일째 1천 건이 넘게 쏟아지고 있으며, 태런, 콜린, 덴튼 등 북텍사스 주요 카운티에서도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의 코로나 19 감염자 수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발표된 수보다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부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무증상 상태로 감염된 채 지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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