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향 첨가된 담배 판매 규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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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LA시의회가 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 규제를 본격화합니다. 

LA시의회는 10일 청소년 흡연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된 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를 제한하고 다른 시에서는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지를 조사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조례안을 상정한 미치 오페럴 의원은 청소년들의 건강을 희생양으로 삼아 이익을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비양심적이라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에 무연담배나 액상 니코틴을 비롯한 향이 첨가된 담배 판매율이 증가했고 식품의약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무려 200만 명의 고등학생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흡연은 전염병이라고 칭해질만큼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가만히 지켜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제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담배 제조 업체들은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는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며 판매 규제는 지나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소년들도 많이 사용하는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상 니코틴 제조 업체 파이브 판스의 제이 오쿠 대표는 액상 니코틴은 금연을 돕기 위한 제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0년이 넘도록 담배를 끊지 못한 소비자들이 금연 교육을 받고 액상 니코틴으로 금연을 하도록 돕는다며 청소년들을 현혹시킬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향이 첨가된 담배 구매는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향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은 소매상들에게만 타격을 줄 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AM1230 우리방송 뉴스 양해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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